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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분재 내용(2) !

설과송 2011. 1. 13. 07:09
4 분재 만들기
1. 소재 준비
분재의 소재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실생법, 꺾꽂이, 접붙이기, 휘묻이,
포기 나누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가 실생법
산업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일시에 다량의 묘를 구할 수 있고,
2-3년 후부터 군식이나 분경 등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어려서부터 철사
등으로 유인하기가 쉽기 때문에 원하는 줄기나 가지 형상을 자유로이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성목을 만들기까지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노거목의
정취를 자아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떡잎이 나온 후 본잎이 나오기 직전에 지상부와 뿌리가 갈라지는 부위 아래
약 1-3mm 지점을 잘라 준 후 꺾꽂이 하듯이 묘상에 다시 심으면 사방으로 뿌리가
잘 뻗어 분재용으로 아주 좋은 소재를 확보할 수 있다.

나 꺾꽂이
산업적으로 실생법과 같이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종자를 구할 수 없거나 발아가
불량한 종류나 모본과 같은 형질을 유지하고자 할 때 쓰이는 무성 번식 방법이다.
꽃이나 열매를 보고자 하는 경우에 기간을 단축시킬 수가 있다. 또한, 뿌리 뻗음이
낮고 지하고가 낮은 분재로서의 우수한 특성을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 포기나누기
국화, 작약, 원추리 등의 숙근류를 이용하고자 할 때 이용한다.

* 자연 보호와 분재
분재용 소재를 구하기 위하여 산이나 들에 가서 이상한 모양의 나무들을 캐내는
것은 불법이며, 위반 시 큰 벌을 받게 되어 있다. 원예를 사랑하는 이들은 자연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2. 화분 준비
가 제조 방법에 의한 종류
1) 토분 : 점토로 빚은 것을 500-600℃의 고온에서 구운 것으로, 통기성, 보수성
및 흡수성이 좋아 재배 및 관리하기에는 좋으나 잘 부서지는 단점이 있다.
2) 도기분 : 재질이 좋은 점토만을 정선하여 700-1000℃에서 구운 것으로, 토분과
같이 통기성, 보수성 및 흡수성이 다 좋고 견고성도 좋은 편이다.

3) 유약분 : 점토를 1/2, 규석과 납석을 각각 1/4로 혼합하여 900℃의 고온에서
구워서 초벌구이를 한 후 다시 그 위에 유약을 바른 후 다시 굽는다. 이 때,
여러 가지 무늬나 색상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통기성이 안 좋은 단점이
있다.

4) 자기분 : 점토에 규석과 납석, 샤모트를 3: 4: 1: 2의 비율로 섞어서 1200℃의
고온에서 구운 것으로, 모양도 좋고 견고하지만 통기성은 불량하다.
5) 플라스틱분 : 가벼우며 값도 가장 싼 편으로, 바닥의 구멍을 이용하여 통기성과
배수성을 향상시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잎이 녹색을 띠거나 단풍이 드는 이유
잎은 대부분 녹색을 띠는데, 이것은 광합성을 하는 엽록소라는 녹색 색소가
잎에 많기 때문이다. 잎의 엽록소는 가을이 되면 파괴되고, 대신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많아져 녹색 잎은 빨갛거나 노란 단풍으로 변한다. 겨울이 되면 광합성을
할 수 없으므로, 식물은 잎을 떨구어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양분의 소모를
최소화 하면서 봄을 기다린다.

나 화분의 형태에 따른 종류

1) 장방형분 : 화분의 모양이 직사각형으로 생긴 것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크기와 길이, 그리고 깊이가 다양하여 얕은 것은 분경과 군식, 연근 등에 잘
어울리고, 조금 얕은 것은 직간, 사간, 쌍간 등 줄기가 가는 분재 식물에 잘
이용된다.

2) 정방향분 : 화분의 모양이 정사각형으로 깊이가 어느 정도 있는 화분은 웅장한
곡간이나 고목, 그리고 반현애 등에 잘 어울린다.

3) 각분 : 육각분과 팔각분이 있는데, 대개 뿌리가 깊은 분재에 많이 이용된다.
직간이나 문인목에 잘 어울리며, 깊이가 아주 깊은 화분은 현애에 적합하다.

4) 원분 : 깊이가 어느 정도 있는 화분은 상화 분재나 상엽 분재 등에 잘 어울린다.

5) 얕은 타원분 : 작은 나무가 여러 그루 식재되는 군식, 총생간, 분경이나 연근 등에
많이 이용된다.

3. 분흙 준비
일반 화훼 재배와는 다르게 분재에 이용되는 분흙은 식물이 너무 잘 자라는
것을 억제하여야 하므로 보비성보다는 배수성과 통기성, 청결성 등이 좋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pH는 약 5.0 - 7.0 정도가 좋다. 배수 및 통기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토양 입자의 크기도 굵은 것이 좋다. 지름은 약 0.8mm
이상인 입자를 써야 한다.
크기가 작은 소품 분재의 경우에는 분의 깊이에 따라 맨 아래층은 지름
2.5-3.5mm 사이의 배수토를, 중간층은 1.0-1.5mm의 식토를, 맨 위층은
0.8-1.0mm의 화장토를 이용한다. 실제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분흙으로는
마사토가 있고, 푸석돌, 하천 모래, 부엽토, 버미큘라이트, 펄라이트 등도
쓰이고 있다.

4. 분올리기

꺾꽂이나 실생 등으로 어느 정도의 크기까지 키운 식물 소재를 처음으로
화분에 올리는 것을 분올림이라고 한다. 식물 소재를 줄기 지름의 약 4배
정도의 크기로 분을 굴취한 후 굵은 뿌리는 화분에 맞도록 잘라 낸 후
이용한다. 분올리기의 시기는 3월 상순부터 4월 상순까지 새순이 나오기
직전이 적기이다. 분을 올리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식물 소재를 캐내어 뿌리의 흙을 물로 잘 씻어 낸다.

2) 굵은 뿌리는 화분에 맞추어 잘라 내고, 가는 뿌리는 가능한 한 자르지
말고 감아서 화분에 넣는다.

3) 뿌리뻗음이 지표면 위로 약간 보이도록 얕게 심는다.

4) 화분의 크기에 비하여 식물 소재의 크기가 커서 줄기가 흔들릴 염려가
있을 때에는 배수구로 철사를 넣어 뿌리를 감아서 고정시킨다.

5) 뿌리의 고정이 끝나면 배수층의 두꺼운 흙부터 차례대로 분흙을 채워
나가는데, 특히 뿌리 사이에도 분흙이 골고루 잘 채워지도록 한다.

6) 흙을 다 채워서 심기 작업을 마치면 맨 위층의 흙 위에 수태나 이끼
등을 깔아 아름답게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수분 증발도 막도록 한다.

7) 분바닥으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관수한다.

5 분재의 배양 관리
1. 수형 관리
가 정지 작업
성목(成木)을 축소한 것 같은 가장 이상적인 분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줄기가 짧고 가지가 총생되도록 한다. 보기 흉한 가지뿐만 아니라 새
가지가 많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도 적심이나 정지 작업이 수시로
필요하다. 속가지나 아랫가지도 마찬가지로 총생되게 하기 위하여
같은 작업을 하여야 한다.

실제 작업으로는 강전정(强剪定)시 발생하는 부정아나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시로 하는 눈따기, 순의 끝을 손끝으로 문질러서
죽이는 순집기, 새순이 자란는 도중에 중간을 자르는 순치기, 새순의
생장이 완료된 후에 하는 가지치기, 잎이 충실하게 되는 6월 중순경에
실시하여 잔가지를 많이 나오게 하는 잎따기 등이 있다. 이 밖에
잔뿌리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뿌리자르기도 있다.

나 철사거리
소나무와 향나무 같은 송백류의 경우에는 11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실시하는데, 약 1년간 걸어 둔다. 한편, 낙엽수와 상록 활엽수의 경우에는
새로 나온 가지에 6-8월 사이에 철사를 걸어 약 1-2개월 간 걸어 둔다.
철사거리만으로 힘이 약할 때에는 줄을 매어 당겨서 유인을 하기도 한다.

철사거리(용어 설명)
가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철사를 걸어 마음껏 휘게
하는 것

2. 분갈이
분재를 한 화분에서 너무 오랫동안 관리하다 보면 화분 속에 뿌리가
꽉 차서 생육이 위축되게 된다. 따라서, 어린 묘일 때에는 2-3년마다,
성목은 3-5년마다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걸쳐서 분갈이를 한다.
분갈이를 할 때에는 전체 뿌리의 1/3-1/2 가량을 잘라 낸 후, 뿌리
사이의 흙을 잘 떨어 내고 물로 잘 씻어 내는 것이 좋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화분에 소재 식물이 잘 고정되도록 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뿌리 속에 잘 스며들도록 채워 주어야 한다.

3. 물주기

일반 원예 작물을 키우는 것과는 달리 분재의 경우는 뿌리가 화분 속에
제한되어 있고 토양 재료 또한 배수성이 좋은 것을 사용하므로 자주 물을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봄과 늦가을에는 오전 9-10시경에 1회, 늦봄과
가을에는 오전 7-8시와 오후 2-3시에 2회, 여름에는 오전 7-8시경, 정오, 오후
4-5시경의 3회를 준다. 물을 줄 때에는 위로부터 흠뻑 주어 토양 속의 염분이
씻겨 나가도록 한다. 겨울에는 3-4일에 걸쳐 오전 9-10시경에 한 번만 준다.

4. 비료주기

분재 관리는 근본적으로 일반 식물을 키우는 것과는 다르게 크게 자라는 것을
막으면서 생기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지나치게 양분이 흡수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편, 분재는 배수성이 좋은 토양을 쓰게 되고, 또한 자주 물주기를 하여
토양 속의 양분이 쉽게 빠져 나가게 되므로 양분을 보충하여 주어야 한다.

가 비료의 종류

분재에는 속효성인 화학 비료보다 완효성인 유기질 비료를 주로 사용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유기질 비료에는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덩이와 골분 등이
있다. 무기질 비료에는 하이포넥스(hyponex), 마감프케이(MagAmp-k), 비왕,
북살(Wuxal), 캄프살(Campsal), 오스모코트(Osmocote) 등이 있다. 오스모코트는
완효성 무기질 비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나 시비 시기

분재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휴면을 하므로, 이 때에는 시비를 멈추어야
한다. 생육 시기 동안만 시비를 하지만, 유기질 비료의 경우에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야 하므로, 기온이 약 10℃ 이상으로 올라간 후에 주어야 한다. 분갈이나
잎따기를 한 직후 한 달 동안은 시비를 멈춘다.

다 시비 방법

하이포넥스 등의 화학 비료는 1000배액을, 깻묵 액비는 약 20-50배로 희석하여
주는데, 이러한 액비의 경우에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주면 된다. 지름이 2-3cm
정도 되는 경단처럼 생긴 깻묵덩이 비료는 분의 가장자리에 10cm 당 1개씩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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