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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분재 내용(1) !

설과송 2011. 1. 13. 07:08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분재 내용(고등학교 생활원예)
1. 분재의 뜻
분재(盆栽)의 원래 뜻은 화분에 식물을 심어서 가꾸는 것이었으나,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발달된 분재는 본사이(bonsai, 盆栽)라고 하여 자연 상태에서
볼 수 있는 노거수(老巨樹)나 아름다운 수형을 가진 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와 풍경을 한정된 크기의 작은 화분에 축소시켜서 표현하고자 하는 조형
예술이며, 동시에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예술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분재는 원예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 그리고 예술성이 종합된
살아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화훼 원예는 주로 식물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분재는 자연의 수형미와 정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흥미롭고 정감이 가는 원예를 추구하게 된다.

2. 분재의 특징
분재는 일반 화훼 원예와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⓵ 노거수목(老巨樹木)의 정취를 자아내야 하므로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걸려야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⓶ 전정과 관리 작업을 통하여 성취감을 맛보게 함으로써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

⓷ 분재에 사용되는 식물은 주로 야생종을 사용한다.
⓸ 분재 기술을 습득하는 데에는 오랜 시일이 소요된다.
⓹ 오래된 작품일수록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

3. 아름다운 분재의 조건
아름다운 분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1) 안정(安定) : 식물과 화분, 그리고 분흙 등이 잘 어우러져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좌우 대칭에 의한 안정도 있지만 정신적인 안정감이
더욱 중요하다.
2) 고태(古態) : 작품이 오랜 세월 동안 온갖 풍파를 견디어 낸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생명의 신비함과 풍류를 나타내야 한다.

3) 생동감(生動感) : 죽은 고목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식물이므로 생기가
넘쳐야 한다.
4) 여백(餘白) : 인위적인 감을 없애고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하여 너무
빽빽하거나 정교한 것보다는 어느 한 부분에 공간을 있게 하여야
한다.

5) 조화(調和)와 통일(統一) : 수형과 화분의 형태, 잎의 색깔과 단풍
및 화분의 색깔, 꽃 또는 열매와 화분의 색깔, 등이 혼연일치가
되어 서로 조화를 이루고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너무 이질적인
요소가 있으면 혼란만 가중시키게 된다.

6) 변화(變化) : 단조로움을 배제시키기 위하여 가지와 가지 사이의
주종 관계, 길이의 장단, 주목과 부목의 수고 등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7) 풍류(風流)와 우아(優雅)함 : 너무 인공적이거나 화려한 것을 피하고
자연스럽고 고상한 품격과 풍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분재의 역사
분재는 중국에서 시작되었는데, 한국과 일본에 전파되었고, 특히 일본에서는
현재 본사이(bonsai)라고 부르는 축소된 형태의 산업적인 분재가 크게
발달하였다.

1. 중국
분묘의 벽화와 고서를 통해서 볼 때 기원적인 후한 시대에도 분재를 관리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 당. 송. 명. 청 시대를 거치면서 수형이나 도자기 화분의
발달과 더불어 문화 예술로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송나라 때에는 분재가
크게 발달하여 대륙적인 기질의 분재가 정원의 점경물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지금도 중국의 상하이 식물원에 가면 수백 년 된 향나무 대분재(大盆栽)가 있어
중국의 발달된 분재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분재의 발달과 더불어 분경(盆景)이라고
하여 넓다란 화분 위에 돌과 나무, 그리고 화초들을 이용하여 자연 경관을 연출하는
기술도 매우 발달하고 있다.

2. 한국
우리나라에서는 삼국 시대부터 분재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고려 시대부터 나타나고 있다. 고려 중기 때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東國
李相國集)“에 분재에 관한 시가 실려 있고 고려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계분경도(四季盆景圖 )”라는 네 폭의 병풍에도 분재가 수놓아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강희안이 쓴 “양화소록(養花小錄)”에 분재에 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번식법, 배양 관리법, 감상법 등이 총 망라되어 있어서 현재에도 참고가
될 정도이다. 하지만 일반인들 사이에는 분재에 대한 관심이 없다가 해방 후 1970년대
말부터 대중의 취미 생활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에는 분재 제작을 위한
소재를 키워서 유럽 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3. 일본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통하여 전래된 분재 기술은 일본인들의 취향에 잘 맞아
일본에서 가장 발달되었다. 역사적으로 서기 900년대 후반부터 분재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의 일본식 분재로 발전한 것은 1800년대 말부터이다.
분재 기술도 앞서 가고 있으며, 전세계 분재 인구의 약 60%를 일본인이 차지할
정도로 보급되어 현재는 일본이 차지할 정도로 보급되어 현재는 일본이 분재의
종주국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분재를 많이 수출하고 있으며, 국제 행사도
주도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4. 서양
일본으로부터 분재의 기술이 서양으로 전파된 것은 1900년대 초반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분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어 미국, 영국, 독일, 네델란드,
프랑스, 등에서는 분재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등으로부터 분재
소재를 수입하여 일반인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분재를 키우는 것이
동양의 신비를 맛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 분재의 분류
1. 소재에 따른 분류

나무를 이용하는 목본 분재와 초본류를 이용하는 초본 분재가 있는데, 구체적인
소재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1) 송백(松柏) 분재 : 소나무과에 속하는 소나무, 곰솔, 섬잣나무, 낙엽송, 가문비나무,
등과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향나무, 편백, 그리고 주목, 삼나무 등을 이용한다.

2) 상엽(賞葉) 분재 : 잎을 주 관상 대상으로 하는 분재로 단풍류, 서어나무, 마가목,
소사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버드나무 등이 이용되는데, 가을철의 단풍 또한 큰
역할을 한다. 관엽(觀葉) 분재라고도 한다.

3) 상과(賞果) 분재 : 잎 외에 열매도 관상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모과나무, 감나무,
보리수, 석류나무, 홍자단, 낙상홍, 매자나무, 산사나무, 살구나무, 피라칸사 등이
이용되며 관실(觀實) 분재라고도 한다.

4) 상화(賞花) 분재 : 잎 외에 꽃도 관상의 주 대상이 되는 것으로 매화나무,
명자꽃나무, 배롱나무, 벚나무, 목련, 치자나무, 동백나무, 철쭉류 등이 이용된다.
관화(觀花) 분재라고도 한다.

5) 죽류(竹類) 분재 : 대나무과에 속하는 오죽, 이대, 조릿대, 왕대 등이 쓰인다.

6) 산야초(山野草) 분재 : 자생하는 지피류로서 맥문동, 복수초, 제비꽃, 쇠고비,
이끼류, 비비추 등이 이용된다.

7) 난초(蘭草) 분재 : 풍란, 석곡, 새우난초, 개불알꽃 등의 자생란이 주로 이용된다.

2. 기본 수형에 따른 분류

1) 직간(直幹) : 줄기가 위로 곧게 자라고 가지가 사방으로 잘 퍼져 있는 형으로서 곰솔,
주목, 섬잣나무, 중국단풍나무 등이 많이 이용된다. 주로 장방형 화분을 이용한다.
2) 사간(斜幹) :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수형으로 주로 향나무, 소나무,
해송, 느릅나무, 석류나무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3) 곡간(曲幹) : 줄기가 자연스럽게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소사나무, 배롱나무, 소나무, 매화나무, 명자꽃나무, 산사나무, 향나무 등이 이용된다.
4) 반간(蟠幹) : 줄기의 아랫부분이 심하게 굴곡을 이루고 있고 여기에다 인공적으로
수피를 벗겨서 아름다움을 더한다. 소나무, 단풍나무, 눈향나무, 회양목, 주목 등이
쓰인다.

5) 현애(懸崖) : 줄기의 끝 부분이 아래로 향하여 자라는 수형으로 마치 절벽에 나무가
걸려 있는 느낌을 준다. 줄기의 끝이 화분의 바닥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 반현애
(半懸崖)라 하고, 바닥보다 낮게 위치하면 현애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소나무류,
향나무류, 피라칸사, 소사나무, 등이 많이 이용되는데, 특히 해송이 잘 어울린다.
화분은 정사각형으로서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을 이용하여야 줄기의 무게로
인하여 옆으로 쓰러지지 않는다.

6) 문인목(文人木) : 줄기가 다소 가늘면서 곡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수형으로 문인화를
보는 것 같은 고상한 감을 준다. 가지는 줄기의 3/4 위치에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소나무, 해송, 느릅나무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7) 쌍간(雙幹) : 두 개의 줄기로 된 수형으로 반드시 두 나무 사이에 높이나 두께에 있어서 주종 관계가 있어야 한다. 소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단풍나무, 철쭉, 느릅나무 등이
쓰이고 있다.

8) 삼간(三幹) : 세 개의 줄기로 된 수형으로 쌍간과 마찬가지로 세줄기 사이에 높이나
두께가 다 달라야 조화를 이루게 된다. 소사나무, 느릅나무 등이 쓰이며, 소나무와
향나무류 같은 상록수는 안 쓰인다.
9) 포기세우기(총생간, 叢生幹) : 하나의 그루터기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온
것으로서 마치 작은 숲을 연상하게 한다. 단풍나무, 명자나무, 낙상홍, 철쭉, 느티나무,
배롱나무 등의 낙엽수가 많이 쓰인다.

10) 모아심기(합식, 合植) : 군식(群植)이라고도 하며 하나의 분에 같은 종류의 나무를
5개 이상씩 수십 그루까지 모아서 심는 방식으로 포기세우기와 같이 숲을 연상시키며,
낙엽수를 이용한다.
11) 뿌리이음(연근, 連根) : 뿌리가 흙 표면 위로 노출되어 여러 개의 줄기가 뿌리로
연결된 것 같은 인상을 준다.

12) 돌붙임(석부작, 石付作) : 돌 또는 바위에 나무를 부착시켜서 재배하는 것으로 소나무, 해송, 향나무, 눈향나무, 철쭉 등이 많이 이용된다.
13) 뿌리솟음(근상, 根上) : 줄기 밑의 뿌리가 노출된 것으로 소나무 분재나 잡목 분재에서 많이 이용된다.

14) 분경(盆景) : 길고 얕은 화분 안에 아름다운 산수(山水)를 축소하여 옮겨 놓은 것 같이
만든 작품이다. 돌, 자갈, 묘목, 산야초, 이끼 등을 이용하여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맛이 나게 한다.

3. 크기에 다른 분류

1) 대분재 : 수고가 65-150cm인 것으로 품격과 위용이 있으며, 대회의장 등에
사용된다.
2) 중분재 : 수고가 35- 65cm인 것으로 관리도 용이하고 품위가 있는 관계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3) 소분재 : 수고가 15- 35cm 정도의 것으로 취급이 용이하다.
4) 소품 분재 : 수고가 15cm 미만의 것으로 주로 왜성 품종을 이용하며, 여러 개를
진열할 때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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