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솔 순자르기 원리와 방법
- 05. 배양단계별 순자르기
순자르기는 각각의 배양 단계와 나무만들기 목적에 따라 방법을 조금씩 달리 한다.
배양 단계는 일반적으로 ‘가지를 만들어 가는 양성목 단계, 수형의 윤곽을 만들어 가는 반완성목 단계, 수형을 유지해 가야 하는 완성목’ 단계로 나누는데, 특히 생장이 활발하고 부위별 순의 힘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어린 나무(약목;若木)’와 다양한 생장 단계의 가지와 순들로 뒤섞인 분올림한 단계의 나무(신목;新木)’를 따로 살피기도 한다.
완성목에서는 길이가 고르게 짧은 잎을 갖추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 되지만, 그 이전 단계의 나무들은 가지 수를 늘리고 수세를 평균화하는 효과를 주 목적으로 한다.
1) 어린 나무 단계의 순자르기-두번순자르기
대상
어느 정도 가지가 결정되고 잔가지 만들기에 접어드는 나무로, 순의 강약 차이가 현저한 나무.
방법
나무만들기의 방향이 정해지고 가지만들기를 할 수 있는 단계의 분올림한 어린 소재의 경우, 강약차가 현저해서 모든 순을 동시에 순자르기 하면 강약 차는 더 벌어진다. 순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순의 수도 늘려가는 방식으로 두번순자르기를 한다.
① 특히 강한 순은 순자르기에 앞서 촛대순의 끝을 순집기 해 둔다.
② 두번 순자르기로 아주 약한 순은 제외하고 약한 순부터 먼저 자른 다음 열흘 정도 지나서 강한순을 자른다.
- 품속가지 부분과 가지 안쪽 순을 기준으로 먼저 순자르기 한다. (이 단계의 목적은 순의 평균화와 단엽이 아니라 순의 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③ 특히 약한 품속 순은 순자르기를 하지 않고 다른 순을 순자르기 해서 억제하여 약한 순의 충실을 돕는다.
④ 순자르기만으로는 강약을 조절할 수 없는 단계이므로 잎솎기에 의한 잎 양 조절을 병행한다.
- 강약 차이가 해소되지는 않지만 먼저 순자르기 한 약한 순의 2차눈이 충실해질 수 있다.
2) 신목 가지만들기를 위한 순자르기-강한순 한번 자르기
분올림한 소재는 가지가 서로 불균형 상태에 있으므로, 가지 굵히기, 가지 수 늘리기, 희생지 억제하기, 접한 가지의 활착을 고려한 순자르기 등, 순의 위치와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다양한 순자르기를 하게 된다.
나무만들기 중인 신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지를 굵히는 동시에 품속 순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 그리고 희생지를 억제하는 것이다.
가지를 굵히기 위해서는 도장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품속 순이 없는 상태라면 굵기가 얻어져도 마디사이가 긴 가지가 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품속 순을 유지하면서 순의 수를 증가시켜야 한다. 굵히는 것만을 생각하면 품속 부분의 순이 약해져 가지분기를 만들 수 없고, 순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만을 생각해서는 굵기를 얻을 수 없다.
대상 : 밭에서 분올림한 1~3년차 나무나 산채목 등 가지를 결정할 단계의 나무들.
방법
① 한번순자르기로 강한 순은 억제해서 품속 부분의 약한 순에 힘을 붙인다.
- 이 단계의 순자르기는 강한 부분의 억제와 순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② 굵힐 가지는 선단의 순은 자르지 않고 도장시켜 굵히기에 전념한다.
- 동접을 한 순과 가지심이 될 순은 순자르기 하지 않는다. .
③ 굵기를 얻은 가지는 품속 부분의 순을 순자르기 함과 동시에 그 부분까지 거슬러 잘라 줄인다. - 품속의 가지를 충실하게 한 희생지나, 상처를 아물린 수심은 잘라줄인다.
- 도장지를 성장시킨 상태로 두면 품속 부분의 순으로 힘이 가지 않고 또 일조 통풍이 나빠지기 때문에 순자르기 때 전정해 둔다. 순이 상하지 않도록 약간 남기고 자른다.(상당히 굵은 가지는 성장기에 자르면 송진이 나와 수세를 떨어뜨리지만 도장지 정도는 문제되지 않는다.)
④ 나중에 약간 굵힐 가지는 끝 부분의 순을 순자르기 해서 품속 부분에 힘을 준다.
⑤ 작은 가지나 새로운 수심으로 만들 순은 마디사이가 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순자르기를 한다.
- 희생지를 짧게 자르는 것만으로는 바꿔 세울 수심의 마디사이가 멀어져 버리기 때문에 새로운 수심은 순자르기를 하고 가지심과 수심의 굵기는 2차순을 길러 조절하는 것이 좋다.
⑥ 극단적으로 약한 순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견실하면 품속 부분의 순도 순자르기를 해서 순의 수를 증가시킨다.
<머리부 순자르기>
신목의 머리부는 수세가 강하고 순의 수도 상당히 많다.
축의 밑자리에서 순을 자르는 동시에, 필요한 잔가지가 마디사이가 긴 것은 새로운 순의 잎을 조금 남기는 자리에서 자르는 ‘순중간자르기’를 한다.
- 순중간자르기로 남긴 축의 길이를 가지로 살릴 수 있고, 또 2차눈이 묵은잎의 밑자리와 새로운 잎의 밑자리 양 쪽에서 순이 나와 마디길이가 짧아지고 조기에 나무를 만들 수 있다. 단 이 방법은 수세가 강한 부분에서 하는 것이므로, 수세가 좋은 상태로 유지되어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굵기를 확보한 가지의 순자르기>
가지 선반을 넓히는 단계이므로 모든 순에 순자르기를 해서 순의 수를 증가시킨다.
<가지가 필요하나 순이 없는 품속 부분>
선단의 순을 순자르기해도 필요한 부분에 몸통눈이 생기지 않는 경우 순이 필요한 자리에 순접을 한다. 장마 전의 순자르기 시기는 순접의 좋은 기회이다. 접수는 잘라낸 올해의 순을 사용한다.
<굵기도 가늚새도 품속 순도 충분한 경우>
품속가지를 교체해서 선단을 잘라 줄인다. 그 아래도 품속 순이 충분하면 품속까지 몰아넣는다. 품속 순들은 순의 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순자르기를 한다.
<굵기를 얻은 도장지의 잘라줄이기>
굵힘을 목적으로 도장시킨 가지는 굵기를 얻은 단계서 잘라 줄인다. 그대로 성장시키면 수세가 선단에 집중하고 품속 부분의 순에 힘이 가지 않게 된다. 품속 부분의 순에까지 거슬러 들어가 잘라 줄인다. 교체할 순 가까운 자리에서 자르면 그 순이 상하므로 약간 남기고 잘라준다. 품속 부분의 순으로는 가지분기를 만들어 간다.
순자르기 전 순자르기 후
3) 양성목 (가지 만들기) 단계
양성목의 경우 잔가지를 만들어갈 단계에 해당하는 부분과 잔가지를 만들어가기 전 단계에 해당하는 부분, 상처치료나 줄기나 가지의 심을 굵히기 위한 희생지 등이 서로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잔가지를 만들어 갈 단계에 해당하는 부분만 순자르기를 하는 것이 좋다. 강한 순만을 자르는 한번순자르기로 충분한데, 순 힘의 차이가 크면 두번순자르기를 한다.
가지 골격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가지 기초를 만드는 순자르기, 가지 골격이 만들어진 후에는 가지 수를 늘이는 순자르기를 한다.
※ 줄기와 가지의 기본을 만드는 단계의 양성목에서는 주로 전정과 잎솎기를 구사하고 전체적으로 순자르기는 하지 않는다.
① 기초를 만드는 순자르기
- 가지골격을 만드는 단계는 가지를 뻗게 해야 하므로 품속 순이 약하더라도, 축을 길게 남겨 잘라 길이를 벌도록 한다.
② 지나치게 강한 눈의 순자르기
- 특히 강한 눈은 순자르기만으로는 고르게 억제되지 않으므로 묵은 축에서 잘라서 억제한다.
③ 가지수를 늘이는 순자르기
- 가지 골격이 생기면 가지수를 늘이는 순자르기로 순의 축을 짧게 잘라 줄여서 2차눈이 나오게 한다.
- 상이한 단계의 가지가 혼재된 경우 부분순자르기로 잔가지를 만들어간다. 일반적으로 강한 순을 자르는 한번자르기로 충분하다.
4) 반완성목단계 (수형윤곽만들기 단계)
눈의 수도 여전히 늘려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순이 상당히 고르게 자라 단엽 효과와 전체적 윤곽다듬기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단계
구상한 수형에 가까와지도록 각 가지의 생장 양상이나 순의 위치에 따라 순자르기 한다.
윤곽을 넓히는 순자르기 단계와 완성에 이르기 위해 윤곽을 다듬는 순자르기 단계가 있다
<윤곽을 넓히는 순자르기 단계>
① 가지의 신장을 위한 순자르기
- 짧은 가지는 신장을 위해 가지끝순을 제외하고 순자르기 해서 신장을 꾀한다.
② 가지의 두터움을 만드는 순자르기
- 두터움이 필요한 가지는 전부 순자르기 한다.
구상한 수형에 가까와지도록 각 가지의 생장 양상이나 순의 위치에 따라 순자르기 한다.
<윤곽을 다듬는 순자르기 단계>
- 윤곽을 다듬으면서 작은가지를 충실히 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두번순자르기와 잎솎기, 축남기기법으로 눈힘을 평균화한다. 특히 수관부나 아래가지 품속 부분 등 강약차가 심한 부분의 균형을 꾀한다.
5) 완성목 단계(감상단계, 수형 유지 단계)
수세가 왕성한 경우 완성목의 순의 강약 차이는 한번순자르기로 충분하지만 품속에 의외로 약한 순이 있는 경우가 있다.
① 유지목적 순자르기
? 한번순자르기 하고 전년도 묵은잎솎기, 순자르기 때의 묵은 잎 조정, 엽수 조절로 보완한다.
? 한번에 잠자는 눈까지 포함하여 모든 순을 순자르기한다. 잠자는 눈에서도 2차눈이 터서 유지에 필요한 조여넣기가 가능해진다.
② 품속눈을 지키는 순자르기 - 바깥 테두리의 강한 순을 억제하고 품속 순을 지키기 위해 두번순자르기와 잎솎기를 한다.
③ 감상을 위한 순자르기( 잎길이 조정을 위한 순자르기 )
- 잎솎기와 축남기기법으로 잎길이를 고르게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순자르기 한다.
- 순자르기 후 수세가 약한 부분은 엽수로 생장을 도와 전체 잎 길이가 고르게 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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